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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 잠시 멈춰 나갈 길을 바라보다...“자기 정체성을 찾고 안성시의 아젠다를 설정해야”

  

내년 20주년 앞두고 발전방향모색 간담회가져
오는 27일 2차 간담회 예정

“녹색장터” 혹은 “마을대학” 등으로 시민들에게 친숙한 안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 강선환)는 15일 안성맞춤 아트홀 강의실에서 내년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그동안의 성과와 평가, 위상 등에 대해 생각해보는 뜻 깊은 간담회를 가졌다.

이 날 간담회에는 안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속가능협) 회원들뿐만 아니라 안성시의원과 단체장, 관련공무원은 물론이고 다른지역의 관계자들도 참석해 더욱 풍성한 논의의 자리가 될 수 있었다.

이 날 간담회는 이상영 자문위원의 사회로 별도의 발제없이 간담회 참석자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본 안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활동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날 간담회는 초청된 토론자들의 이야기와 참가한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먼저 토론에 나선 박희성 안성시지속가능협 정책위원회 사회분야 위원은 그동안의 성과와 평가를 통해 “설립초기에는 기업인과 일반시민들의 참여도 활발했는데 지금은 기업의 참여가 부족해 아쉽다. 앞으로 조직된 시민들의 참여와 기업의 참여가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석규 안성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지속나능발전이라는 것이 미래세대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이라면 그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실무조직과 거버넌스 조직을 분리해 실무조직을 시민사회단체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유원형 안성시의회 부의장은 “지속가능협이 안성을 발전시키는 단체로 가야지 발전에 저해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된다. 안성이 너무 반대만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해 온 유병욱 안성천살리시 시민모임 운영위원은“많은 사례들을 보고 공부를 했는데 거버넌스 조직으로서의 안성지속가능협이 민주성과 독립성은 기본적으로 보장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방향과 철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현재의 ”안성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안성시 지속가능발전 기본조례“로 바꾸고 소관도 현재의 환경과가 아닌 정책기획담담관 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체장이 바뀌어도 지속될 안성만의 아젠다를 찾는게 중요”

“안성지속가능협이 갈 길을 모색하고 제도화를 추진했으면”


이어 토론에 나선 박종아 수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안성지속가능협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 같다. 지속가능협의 정체성과 해석은 지역마다 다른데 수원의 경우를 말씀드리겠다. 수원의 경우 정체성 확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그결과 합의한 것은 지속가능발전은 인류가 맞이한 지구적 위기에 대한 대응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이다. 또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역할도 지역에 따라 다른데 수원은 민관협치기구, 중간조직, UN기구, 조례기구, 등대조직, 시그널조직, 센서조직, 공감조직, 소통조직 등으로 규정하면서 특히 센서조직으로서의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즉 수원시에 문제가 생기면 이를 먼저 감지하고 알려 정책적으로 반영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준화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총장은 “지금 여러분들이 고민하는 것은 법적 제도적 부분에 대한 해석이 애매한 부분이 있어 발생하는 것 같다. 특히 ”지속가능발전법“의 21조와 22조에서 규정한 부분이 그렇다. 그래서 전국적인 상황을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전국적으로도 안성과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다면서 “단체장이 바뀌어도 지속될 안성에 맞는 아젠다를 찾는게 중요하다. 안성도 지속가능협이 어떤 위상을 갖고 어떤 길을 갈지 모색하고 그에 맞는 제도화를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형식과 실적에 치중되고 자기진단 기능이 없었는데 오늘 간담회는 소중한 자리”

“지난 활동 반성하고 자기진단하는 소중한 시간”

“지속가능협은 네트워크의 네트워크 역할 해야”



지정된 토론자들의 토론이 끝나고 이어 참가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황진택 안성시의원은 “그동안 지속가능협에 대한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고 자료를 요구했지만 공개되지 않았다. 안성지속가능협이 그동안 형식과 실적에 너무 치중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또 자기진단 기능이 없었고 지나치게 관주도이다 보니 정치적 영향도 받았고 소통의 자리도 없었다. 그런데 오늘 이 자리는 매우 의미있는 자리인 것 같다. 느낀 것은 전국적 상황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고 일하는 사람들의 전문성을 위해 교육 등을 통해 전문성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앞으로 기존 조례에 대한 전면재개정이나 신설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명 경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청소년이 앞으로 살고 싶은 지역을 선택할 때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목표를 잘 수립하고 역할을 잘 하는지가 하나의 잣대가 될 것이다. 코로나19와 온실가스로 인해 그보다 더 큰 재앙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안성시가 지속가능발전에 대해 목표를 가지고 간다면 10년후의 안성은 그렇지 않은 안성과 매우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광수 안성시 환경과 환경기획팀장은 “지난 활동에서 여러 공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그동안 환경관련 업무도 많이 바뀌었다”면서 “도농복합도시라는점, 본청으로의 업무 집중, 인력부족 등이 악순환을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오늘 논의된 부분을 잘 전달해 반영할 부분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영숙 안성지속가능협 위원은 “12년 지속가능협 활동을 반성하는 자리가 되었다.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고, 자기진단의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의 활동을 다짐했다.

안성시청 김지현 주무관은 “14년간 관련 업무를 했는데 안성지속가능협이 열심히 한 부분도 평가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현재 안성지속가능협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하고 초창기에는 시의원이 참여했는데 지금은 관련 규정으로 참여가 어려운데 이런점도 보완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안성지속가능협의 수준에 대해 이상명 사무처장은 “총회나 장터 등에 와서 보면 장터사업이나 마을 만들기 사업등은 매우 잘 한 것으로 보인다. 아쉬운 것은 지속가능협은 네트워크의 네트워크, 거버넌스의 거버넌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련해서 의회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석규 회장도 추가 발언을 통해 “독립된 조직이 되기 위해 운영조직은 시민단체에 위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양준화 사무총장은 “대다수 지역에서 시의원들이 참여해 브레이크 혹은 가속페달 역할을 한다. 안성시도 시의원들의 참여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날 토론회에 대해 이상영 고문은 “다양한 파트너쉽이 필요하고 안성시에 맞는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가진단과 평가를 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본다. 다음 간담회에는 시장도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선환 상임회장은 인사말과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간담회 자리가 매우 뜻깊고 많은 좋은 이야기를 해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이런자리를 자주 만들어 안성지속가능협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간담회가 끝나면 전체 위원들이 참석해 토론하는 자리도 만들어 보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날 간담회는 2시간 30분 가까 진행되었는데 진지하고 열정적인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안성지속가능협은 오는 27일 2차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다.

출처 : 시사안성(http://www.sisaanse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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