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발전을 위한 추진방향

우리가 살고 있는 안성시가 경제적으로 풍요하고 환경적으로 쾌적하며, 사회적으로 건전한 발전을 이루어 높은 삶의 질을 향유할 수 있는 도시로 발전하였으면 하는 생각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바램일 것이다. 

지방의제21은 이러한 바램을 실현시키기 위해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종합적인 행동계획이다.

사실은 우리나라는 1960년대 초반 1인당 국민소득 80달러에서 1997년 IMF 환란을 겪기 전의 1만 달러를 상회하기까지 경제성장을 최우선의 과제로 하여 양적 성장만을 지나치게 추구해 왔다. 자연히 그 과정에서 많은 환경파괴가 일어났고 부는 소수에게 집중되었고, 사회적으로 가난하고 약한자들을 위한 배려는 부족하였다. 그러나 경제성장을 우선시 하는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에만 국한 된 것은 아니었고 다른 나라들에서도 어느정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었다. 그러나 경제성장이라는 것도 결국은 우리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기 위한 것인데 환경을 파괴하고 약자를 외면하는 성장이라면 과연 그러한 성장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에 대한 심각한 비판과 반성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결국 1992년에는 브라질 리우에서는 세계각국의 정상들이 모여 더 이상 경제성장을 명목으로 환경문제와 사회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소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룩하자는데 의견일치를 보게된다.


이러한 세계정상들간의 합의를 담은 문건이 바로 "리우선언"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묶은 것이 바로 "의제21"이다. "지방의제21"은 바로 이 "의제21"에서 명시하고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행동계획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것은 현재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도 미래세대의 욕구를 만족시킬 가능성을 저해하지 않는 발전을 의미한다. 비유하자면 소득이 100만원인 사람이 100만원의 범위내에서 규모있는 살림을 하여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키면서도 후손들이 희망찬 미래를 꾸려 갈 수 있는 알찬가계를 물려줄 수 있도록 살아나가자는 것과 같은 말이다.

난개발과 토지의 무분별한 훼손, 환경파괴, 그리고 소득의 심한 불균형으로 우리의 후손이 오염된 환경 속에서, 그리고 열악한 사회 경제적 조건하에서 살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이 종종 환경보전만을 고집하는 것으로 오해되기도 하지만 이는 그릇된 생각이며 환경은 물론 경제와 사회분야의 고른 발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안성시와 시민, 지역의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다양한 의견의 제시, 그리고 토론과 합의의 과정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