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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는 그간 미루어오던 안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만드는 작업을 이제 막 시작하고 있다.
"안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라는 말은 아직은 우리 안성시민들에게는 생소한 말이지만 앞으로는 자주 접하게 될 중요한 말이 될것으로 생각된다. 간단히 말하면 앞으로 환경보전과 지역경제는 물론 문화와 복지문제 등 어느 한 부분도 소홀함이 없이 고르게 발전시켜 우리가 살고 있는 안성을 쾌적하고 살기좋은 고장으로 가꾸어 나가기 위하여 마련하는 종합적인 계획을 말하는 것이다.
안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시정부나 중앙정부가 만드는 계획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고 앞으로 우리의 후손에 물려줄 안성을 보다 살기 좋은 쾌적한 고장으로 만들기 위하여 주민과 지역단체들이 토론과 합의과정을 거쳐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계획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다른 계획들과 큰 차이가 있다. 시민이 참여하는 참다운 지방자치제도의 모습이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가늠해 보는 중요한 장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의 환경을 보전하고 동시에 건전한 경제발전과 사회발전을 이룩하여 균형있는 지역상을 구현해 나가기 위한 이러한 노력은 안성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안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같은 지방의제 21은 이미 1992년부터 세계각국의 지방정부와 우리나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참여하여 만들어내고 이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 7월 현재 14개 광역자치단체와 112개 기초자치단체가 이미 지방의제21을 작성하였거나 시행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가 전국적으로 16개이고 기초자치단체가 총 232개인 것을 생각한다면 대부분의 광역자치단체와 반수에 조금 못미치는 기초자치단체가 이미 지방의제21을 만들고 시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안성시의 지방의제21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것은 일견 다른 자치단체에 비교하여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작성한 지방의제21에서 보여진 문제점을 보완하여 더 나은 지방의제21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안성이 가지는 큰 기회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